오타니, 연타석 헛스윙 삼진에도…한국팬들 '환호'

입력 2024-03-17 18:14   수정 2024-03-18 00:31


‘현역 최고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두 차례 타석에 섰으나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대했던 시원한 타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한국 야구팬들은 오타니가 등장할 때마다 환호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2024’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날 처음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키움 외국인 투수인 아리엘 후라도가 서 있었다. 후라도는 미국에서 뛸 때 오타니를 여러 차례 상대했다. 당시 전적은 22타수 4안타(타율 0.182) 2타점으로 우위였다.

오타니는 1회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5구째 시속 148㎞ 싱커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2회 1사 1, 3루에서도 삼진이었다. 오타니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7㎞ 직구에 헛스윙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배트를 휘두른 오타니는 허탈한 표정으로 1루 쪽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한국 팬들은 그가 등장할 때마다 큰 함성으로 맞이했다. 삼진을 당하자 아쉬운 탄성과 함께 손뼉을 치며 응원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오타니는 두 타석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감독의 말처럼 오타니는 단 두 차례만 타석에 섰다. 이날 평가전은 14-3으로 다저스가 이겼다.

키움 타선은 다저스 선발 마이클 그로브에게 꽁꽁 묶였다. 다저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1회 대형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18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19일 하루 휴식한 뒤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5분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에 나선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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